[KJtimes=유병철 기자] 서울신라호텔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간되는 럭셔리 여행전문지 트래블앤드레저(Travel+Leisure)지가 뽑은 한국 최고의 호텔로 선정됐다.
미국 뉴욕에서 매달 170만부를 발행하는 트래블앤드레저 지는 매년 1월과 8월 두 차례 전세계 상위 500대 호텔을 선정한다. 2013년 1월호의 상위 500대 호텔에는 한국 호텔 중 서울신라호텔과 파크하얏트서울만 순위에 들었다.
이 잡지가 리서치 회사인 해리스 인터액티브와 독자대상 설문조사 등을 진행한 결과 서울신라호텔은 지난 8월 아시아 최고의 시티호텔 30에 선정된 데 이어 상위 500대 호텔에 선정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총점 91.16점을 얻어 도쿄의 파크하얏트(91.16점) 상하이 샹그릴라호텔(90.4점) 홍콩 만다린오리엔탈(91.66점)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아시아 주요도시 호텔 중에서는 서울만 글로벌 체인호텔이 아닌 로컬 호텔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객실 식음 연회부문 상품 혁신을 위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것이 이번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서울신라호텔이 역대 최고 점수를 기록해 한국의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 신라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신라호텔은 한 차원 높은 럭셔리 호텔로 거듭나기 위해 리노베이션 공사로 내년 1월 10일부터 7월 말까지 전면 휴관한다.
신라호텔은 리노베이션 공사를 통해 전체 객실 수는 462실에서 464실로 늘어난다. 가장 작은 객실인 슈페리어룸(26.5㎡) 88실을 모두 디럭스룸(36.3㎡)으로 전환하고 기존 디럭스룸은 면적을 6.6㎡ 넓혀 뉴디럭스룸으로 바꾼다.
객실 면적 확보를 위해 14~20층에 나뉘어 있던 귀빈층 라운지를 없애고, 최고층인 23층에 통합 귀빈층 라운지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귀빈층 라운지,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도 크게 모습을 바꾼다.
서울신라호텔은 약 6개월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내년 8월 1일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