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 미국 재정절벽 문제가 내년 1월 증시를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현대증권 이상재 연구원은 “올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재정절벽 문제가 세계 증시를 지배하고 있다”며 “내년 초 국내 증시 역시 재정절벽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연말 막판 협상에서 미국 정치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1월 증시도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재정절벽 타협 수준에 따라 내년 국내 증시 개장일의 변동 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막판 협상에 성공하면 연초 국내 증시가 외국인 주도 아래 강세 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1월 코스피 예상 범위를 1960~2040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오승훈 연구원은 “재정절벽 문제가 임시방편으로 봉합되면 불확실성이 계속 남게 된다. 최근 경기민감 주에 대한 이익 전망이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어 4분기 실적시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코스피의 추가상승 여력이 3~4%가량 남아있다”고 내다뵜다. 오 연구원이 제시한 내년 1월 코스피 예상치는 1900~202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