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롯데그룹은 2일 사보에서 자체 선정한 '2012 롯데 10대 뉴스'를 공개했다.
첫번째는 '롯데 그룹 심벌 교체'가 뽑혔다. 롯데는 지난해 35년간 사용해 오던 그룹 심벌을 교체했다.
기존 둥근 원 안에 영어 대문자 'L' 3개를 겹친 '쓰리엘' 로고를 대신해 롯데의 영문 표기 'LOTTE'로 상징을 단일화했다.
배지도 이 같은 워드마크 형태로 통일했고 사기(社旗)도 함께 바꿨다.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유럽까지 사업이 확대되며 세계인이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상징을 바꾼 것이다.
두번째 뉴스는 '롯데하이마트 공식 출범'이 선정됐다.
롯데는 지난해 7월 유진그룹으로부터 하이마트 지분 65.25%를 1조2480억원에 사들인 후 11월 통합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가전 유통이 보완, 백화점·대형마트·슈퍼마켓·홈쇼핑을 아우르는 유통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그룹측은 기대했다.
호남석유화학 여수공장 증설과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의 중국 진출 가속화도 주요 뉴스로 거론됐다.
특히 롯데백화점이 중국 톈진(天津)에 개점한 톈진 1,2호점은 중국내 쇼핑 한류의 거점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롯데슈퍼와 면세점 등의 잇단 해외 진출도 주목할만한 소식이었다.
롯데슈퍼는 중국 베이징에 국내 슈퍼마켓 가운데 처음으로 점포를 열었고,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에 업계 첫 해외 매장을 선보였다.
신동빈 회장이 '비상경영 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계열사간 흡수 합병이 이어진 것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 6월 사장단 회의에서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불확실성이 제거될 때까지 내실경영을 통한 체질 강화에 들어가는 단계로 생각해 달라"며 비상경영을 주문한 후, 지속적으로 고강도의 리스크 관리를 주문하고 있다.
이밖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시장 진출, 동반성장 강화, 각종 사회공헌 활동 등이 10대 뉴스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