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사실상 실업' 390만명 육박

[kjtimes=김봄내 기자]‘사실상 실업’에 해당하는 사람이 39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로는 사실상 실업자가 지난해 11월 389만7000명에 달했다.

 

‘사실상 실업’은 통계청의 공식 집계에 들어가지 않지만, 실업과 마찬가지인 사람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개념이다.

 

여기에는 ▲통계청 분류상 공식 실업자 69만5000명 ▲고시학원ㆍ직업훈련기관 등을 통학하는 취업준비생 21만9000명 ▲비(比)통학 취업준비생 36만3000명 ▲'쉬었음'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 102만6000명 ▲구직단념자 19만3000명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98만9000명이 포함된다.

 

사실상 실업자(11월 기준)는 경기 악화 탓에 급증했다.

 

취업준비생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11월 현재 58만2000명으로 1년 전(53만명)보다 9.8% 증가했다. 이들은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공식적인 실업자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사실상 실업과 다르지 않다.

 

이밖에 구직활동을 포기한 ‘구직단념자’에 해당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어난 19만3000명을 기록했다.

 

명예퇴직을 했거나 경기전망이 불투명해 구직을 포기한 ‘쉬었음’에 해당하는 사람은 143만8000명이다.

 

주당 18시간 미만 취업자 98만9000명은 전년 같은 시기보다 4000명 늘어났다. 이들 취업자의 근로시간은 하루에 3시간이 채 안 돼 생계를 꾸려나가기에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단기 일자리가 많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