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이지훈 기자]보령제약이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를 러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현지 제약사 아르팜(R-Pharm)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르팜은 현지 독점 판권(라이선스)을 갖고,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현지에 수출하게 된다.
라이선스 대금은 150만달러이며, 5년간 제품 공급 규모는 1550만달러로 예상된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아르팜은 지난 2011년 매출액 1조 6000억원을 기록, 현지 5대 제약사 안에 드는 업체로 알려졌다.
국산 신약 15호로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카나브는 혈관에 작용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낸다.
카나브 수출 계약은 멕시코 등 중남미 13개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라고 회사는 전했다.
보령제약은 "이번 수출 계약은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카나브의 국내 매출을 200억~250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