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국내 최초 내비게이션 연동 지능형 헤드램프 개발

독일 프리미엄 차량에만 장착된 기술로 현대모비스의 세계적 기술력 입증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조명을 자동 조절하는 차세대 지능형 헤드램프 시스템 AILS(Active Intelligent Lighting System) 개발에 성공했다.

 

AILS는 내비게이션에서 도로정보를 받아 주행경로를 예측해 교차로·곡선로 등에서 운전자 조작 없이도 전조등의 조명을 스스로 조절한다. 야간주행 시 운전자의 눈이 되는 헤드램프가 이제는 도로를 읽는 능력까지 갖추게 된 것이다.

 

AILS는 곡선로에서 주행방향으로 조명각도를 미리 변경하고, 교차로에선 좌우 측면의 별도 램프를 점등해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킨다. 또한 도로 유형을 읽고 일반, 도심, 고속도로의 3개 조명모드로 자동 전환해 가로등 빛이 충분한 도심지에서는 전방보다는 좌우 양 측면의 가시거리를, 고속도로에서는 측면보다 전방의 가시거리를 자동으로 극대화시킨다.

 

 

 

현대모비스는 17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AILS로 실차 테스트한 결과 주행상황에 따라 곡선로나 교차로 진입 40100m 전에 전조등의 조명각도 자동 조절 및 별도 램프가 점등돼 전방도로에 대한 운전자의 인지능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

 

야간 주행 시 운전자의 시력이 50% 정도 저하되고 전조등 조명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1초라도 빨리 전방 사각지대를 최소화시키는 AILS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야간 인지능력을 향상시켜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2011HID Full AFLS 상용화에 이어 지난해(2012) LED Full AFLS 국내 최초 상용화를 통해 축적된 첨단 램프기술력과 최근 미국 J.D. Power 내비게이션 만족도 조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할만큼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순정 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해 상호간 최적화된 연동성을 구현, 새로운 융합기술 시스템을 개발했다.

 

현재 AILS가 독일 프리미엄 차량의 극소수 차종에만 적용돼 교차로와 조명모드 변환 기능만 구현됨을 감안하면 AILS의 모든 기능을 구현한 현대모비스의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 이봉환 부사장은 자동차가 전자화 되면서 각종 기술의 융합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AILS는 이를 대표하는 성공적 사례라며 “AILS 개발을 계기로 더욱 새롭고 다양한 융합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외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갖는 등 활발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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