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72번째 생일인 9일 신라호텔에서 그룹 사장단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만찬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그룹의 부사장급 이상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하는 등 총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최지성 미래전략실 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도 참석했다.
만찬은 오후 6시 시작해 9시까지 3시간여동안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이 회장의 생일 선물로 뒷면 커버를 옻으로 장식한 갤럭시 S3를 선물했다. 삼성그룹 사장단은 최근 수요정례모임에서 옻 전문가로부터 옻의 역사와 유용성 등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또 이 회장의 손자손녀들도 할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세리모니를 진행했다. 미리 준비해 둔 꽃을 뽑는 순간 '생신 축하합니다'는 등의 코멘트가 나와 이 회장을 흐뭇하게 했다.
이 회장은 답례품으로 참석한 부사장급 전원에게 유기그릇 세트를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수봉, 주현미, 김연자, 시스타 등이 출연해 분위기를 돋웠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만찬이 끝난 뒤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 2013'이 열리고 있는 라스베이거스로 권오현 부회장과 함께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