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윤부근 사장은 9일(현지시간) "이제 TV 업계에서는 경쟁자가 없다. 삼성의 경쟁상대는 이종(異種) 산업, 즉 모바일 업계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저녁 CES 2013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올해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모바일 기업이 하드웨어 산업에 진입하는 등 새 판 짜기가 전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부사장은 "인구 정체로 TV는 성장을 멈춘 지 오래다. 시장을 키우려면 올해 삼성전자가 CES에 내놓은 스마트TV처럼 TV가 개인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보이스 인터랙션으로 한층 더 편리해진 실시간 방송 검색과 추천 기능을 지원하는 기능 등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한 서비스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삼성전자의 새로운 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TV를 팔아 얻는 수익도 많지만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올해 생활가전 시장이 2% 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올해 TV 목표 판매량(음극선관 제외)은 5130만 대를 판 작년보다 많은 5500만 대라고 밝혔다.
그는 2015년에는 가전업계 글로벌 1위를 하겠다며 폭풍 성장을 위해 세탁기 등 전 생활가전 라인을 개선해 다음 달 21일을 시작으로 점차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TV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사업 계획에 따라 인수합병 작업을 하는 기업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