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렵 재정위기에도 국내 특허와 상표 출원 증가

한 해 전보다 8% 증가…경제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은 신기술로 돌파하려는 의지 반영된 것

[kjtimes=견재수 기자] 유럽·미국 등 재정위기로 불확실한 경제여건에도 지난해 국내 특허와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청장 김호원)2012년 산업재산권 출원 현황을 잠정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특허, 상표, 디자인 등 출원이 총 400,815건으로 2011371,116건에 비해 약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특허 및 상표출원이 증가한 것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경제 여건의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R&D 등 미래지향적 투자를 통하여 새로운 기술과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한 결과로 보인다.

 

권리별로 보면, 특허 출원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192,575, 실용신안은 5.2% 증가한 12,467, 상표는 7.1% 증가한 132,620, 디자인은 11.7% 증가한 63,153건으로 나타났다.

 

특허출원의 경우 2010년에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7만 건을 넘어선 후 2011178,924, 2012192,575건으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권리 주체별 특허출원 비중은 대기업이 25.5%(49,167), 중소기업이 15.2%(29,187)로 총 출원 중 40.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출원은 23.0%(44,329)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특허출원은 최근 3년 연속 증가하였고 중소기업은 2011년에 17.1% 감소하였으나, 지난해에는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 최다출원 기업은 삼성전자(6,407)이고, 그 뒤를 현대자동차(2,598), 한국전자통신연구원(2,555)이 따랐다. 외국기업은 퀄컴(1,240), 일본반도체연구소(653), 도쿄엘렉트론(451) 순이며, 국가별로는 일본(17,091), 미국(12,356), 독일(4,083), 프랑스(1,993) 순으로 나타났다.

 

이태근 특허청 고객협력정책국장은 최근 삼성과 애플의 글로벌 특허 분쟁으로 인해 특허, 상표와 같은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R&D 투자를 확대하여 핵심·원천특허를 확보함으로써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