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수출입은행이 올해 수출기업에 사상 최대 규모인 74조원의 금융을 지원한다.
수은 김용환 행장은 16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상반기 수은 핵심전략 설명회’에서 올해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을 제공하며 이 가운데 60%(45조원)를 상반기에 집행한다고 밝혔다.
수은은 통합회전한도 대출 대상을 현재 21개 중견기업에서 전체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통합회전한도 대출이란 거래 건별로 대출심사를 하지 않고 기업의 연간 대출한도를 설정해 이 안에서 자유롭게 대출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지원도 늘린다.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해외 플랜트 부문에 21조원을, 녹색성장산업과 자원개발산업에 각각 5조5천억원, 2조1천억원을 제공한다.
지속적인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조선 해운 건설 부문에는 유동성 공급을 위해 5조원을, 국외 리스크 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지원이 어려워진 무역거래에는 11조4천억원을 지원한다.
김 행장은 “올해 성장과 고용을 기본 가치로 선정하고 관련 분야에 74조원을 지원해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