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식] 풍성한 특급호텔 ‘설 선물 세트’ 엿보기

와인·정육·생선·과일·고급 양주 등 종류 다양

 

[KJtimes=유병철 기자] 특급호텔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선물 세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설 선물 시장은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초고가 바람이 어느 때보다도 강하게 불고 있다. 희소성 있는 고급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특급호텔이 앞 다퉈 고급 선물 세트를 준비해 부자들의 지갑 열기에 나섰다. 특급호텔 햄퍼 전문가와 소믈리에, 플로리스트 등이 마련한 대표적인 명절 선물을 소개한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로비라운지 & 델리에서는 118일부터 211일까지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선물 세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고급 품질의 고품격 선물세트와 10만원대 전후의 실속 선물 세트.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는 명품 선물 세트는 일반 유통업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귀한 것으로 호텔 선물 세트의 품격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실속 선물 세트는 주는 이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품격 있는 포장 및 배송 서비스로 특별함을 더한다. 이 중 특히 소믈리에가 엄선한 프랑스 와인과 각종 유럽치즈, 트러플오일, 발사믹 식초, 버터, 머스타드 등으로 구성되어 모든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선 유러피언 햄퍼 세트와 와인 2, 치즈, 커피, 초콜릿, 마카롱 등으로 구성되어 젊은층에게 선물로 적합한 특선 쁘띠셀렉션 햄퍼 세트,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더 킹스 식사권 패키지 등은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것으로 센스와 품격을 한 번에 갖춘 선물이 될 것이다. 가격 88000원부터 80만원까지, 같은 품목 10세트 이상 구매 시 1세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28일까지 설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글렌피딕 50년 세컨드 에디션은 세계 판매 1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이 만든 명품 중에 명품이다. 글렌피딕 설립자 윌리엄 그랜트가 자신과 함께 증류소를 일군 9명의 자녀들을 위해 숙성시킨 9개의 오크통 원액을 담아 전 세계적으로 딱 50병만 한정 생산했고 이 중 3병이 국내 출시된다. 가격 3300만원. 1병만 한정 판매한다. 위스키에 빈티지 위스키 세트가 있다면 와인에는 소믈리에 셀렉션 세트가 있다. 프렌치 레스토랑 테이블 34의 엄경자 소믈리에가 직접 선택한 ‘2013년 소믈리에 셀렉션 세트는 프랑스의 보르도 메독 일등급 와인들로만 구성했다. 최고의 빈티지 와인만으로 선별한 이번 와인 선물 세트는 루이 15세의 총비 퐁파도르 부인의 만찬회에 빠질 수 없는 와인으로 유명한 샤또 라피트 로칠트, 보르도의 보석으로 알려진 샤또마고, 전 세계에서도 유명한 1급 샤또이며 특히 2003년 빈티지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받으며 유명해진 샤또 라뚜르, 샤또 무똥 로쉴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격 1400만원.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는 스파 다이닝 패키지 상품권을 선보였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에 위치한 인스파에서 피로도 풀고 4개의 대표 레스토랑에서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간단한 식사와 마사지가 포함된 릴렉싱 라운지 패키지, 7만원 상당의 호텔 정찬을 즐기고 싶은 고객을 위해서는 리프레싱 레스토랑 패키지와 리뉴 레스토랑 패키지 등 총 3가지 종류이다.

 

롯데호텔서울은 최고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호텔 로비 1층에 위치한 델리카한스에서 111일부터 29일까지 판매한다. 품목은 육류, 생선, 특산물, 주류, 식사권, 과일, 침구류, 햄퍼 등 60여 가지에 달한다. 가장 눈여겨볼만한 선물세트는 전세계 100병만 출시한 루이 13세 제로보암 리미티드 에디션. 프랑스의 정통 코냑 명가인 레미마르탱의 초한정판 최상급 코냑으로 국내에는 단 2병만 배정돼 현존하는 1병을 이번 설에 롯데호텔서울이 판매한다. 가격은 무려 3200만원. 크리스탈 5kg이 들어간 병은 일반 루이 13세 병의 4배 크기로 프랑스의 최고급 크리스탈 브랜드인 크리스탈레리 드 세브레가 제작해 병 자체만으로도 예술품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국내 최초로 프랑스 정부로부터 와인 기사 작위를 받은 롯데호텔의 공승식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세트 역시 품격 있는 설 선물로 제격이다. 프랑스 뽀므롤 와인 중 최고등급의 와인인 샤또 르 팽 2006년 및 2008년 빈티지로 구성한 와인세트A와 보르도 그라브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인 샤또 오 브리옹 와인세트B를 비롯해 칠레, 미국, 호주, 이태리 등 해외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세트가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더불어 국내 전통주 세트로는 배다리술도가의 혼과 90여년 인고의 시간이 빚어낸 경기도 전통명주 아사달 리미티디드 에디션 세트가 200병 한정으로 판매되고, 단아한 분청사기에 담은 전통주 화요 명품2호도 준비돼있다. 이외에도 명품목장 청보리 한우세트, 호주산 와규 알등심 및 LA식갈비 정육세트, 죽방렴 멸치 세트, 제주 추자도 굴비 세트, 제주 옥돔 세트, 제주 은갈치 세트, 제주 옥돔&은갈치 세트, 제주 은갈치&고등어 세트, 제주 고등어 세트, 전복 세트, 장안동의 한춘상 일미간장 게장, () 명인인 기순도 명품장 세트, 청도 명감 세트, 장흥 유기농 표고버섯 세트, 북한산 자연송이 장아찌, 국내산 명품 과일 세트, 왕의 차 세트, 강개상인 홍삼 세트, 교동 한과 세트, 국내산 견과 세트, 송이차 다구 세트, 명차 모음 세트, 이태리 발사믹 식초, 천일염 특선, 히말라야 암염 후추 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요리계의 피카소, 미슐랭 3스타 피에르 가니에르 셰프의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기프트 카드와 롯데호텔서울 라세느 4인 뷔페이용권, 롯데호텔 삼계탕 패키지는 식도락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며 거위털 이불과 베개, 목욕가운, 타월 등으로 구성한 롯데호텔 침구류 패키지은 일반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고급 잇아이템이 될 것이다. 더불어 젊은 층에게는 와인과 치즈, 초콜릿 등으로 구성한 델리카한스 햄퍼를 추천한다.

 

리츠칼튼 서울은 115일부터 211일까지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명절 상품 전문가들이 엄선한 국내산 안성마춤 1++등급 한우 등심, 안심으로 구성된 한우 모둠 세트가 고급스러운 상자와 보자기로 포장된다. 이 외에 안성마춤 한우 찜갈비 1++등급, 한우 사골, 호주산 포갈비, 호주산 LA갈비 등 다양한 가격대와 상품 구성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 상품으로 지리산 산양산삼도 판매된다. 산지 직송 판매 제품으로 최소 3일 전에 사전 주문을 해야 한다. 산꿀 자연송이는 산송림 속에서 채취한 자연송이를 특허 받은 신기술로 신선하게 보관해 벌꿀에 재워 장기간 숙성한 것이다. 특히 관심을 끄는 상품은 청량산 기슭에서 30년간 전통 사찰음식을 계승한 묘관스님이 경북 봉화에서 재배한 콩으로 전통의 옛 맛을 담아 빚은 장류 세트다. 고추장, 된장, 간장으로 구성된다. 묘관스님이 인공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국산 재료만을 이용해 만든 매실, 더덕, 가죽, 고들빼기 장아찌 모둠 세트도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장석준 명품 저염 명란은 장석준 명장의 엄격한 선별 과정을 거친 명란을 국내산 소금으로 절이고 발효식품인 청주로 사흘을 숙성해 영양 고춧가루로 버무린 웰빙 식품이다. 기존 젓갈의 고염분으로 건강의 부담을 느꼈던 고객을 위해 염분량은 줄이고 감칠맛과 고소함을 더해 선보인다. 또한 리츠칼튼 서울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햄퍼도 눈여겨 볼만하다. 기존의 햄퍼 대신 선물을 받는 사람의 취향과 연령 등을 고려하여 원하는 상품으로 직접 구성할 수도 있으며 리츠칼튼 서울의 로고가 들어간 다양한 상품 등도 함께 넣어 단 하나뿐인 햄퍼를 만들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명품 와인 세트와 맥켈란 싱글 몰트 위스키를 비롯하여 한국 전통주인 문배주 명작세트, 전주의 이강주, 서방산 복분자주, 솔송주 등을 다양한 가격대로 만날 수 있다.

 

플라자호텔은 114일부터 27일까지 설 명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고급형부터 실속형까지 약 60여 가지의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용량 조절이 가능한 품목을 추가하는 등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최상급 전복만을 선별하여 천연양념으로 직접 담가서 만든 프리미엄 간장전복, 일식당 무라사키의 셰프가 직접 개발한 소스로 이틀간 재워서 만든 무라사키 옥도미 유자양념 세트, 중식당 도원의 비법을 담은 중국 광동 지방 최고급 요리인 도원 불도장 등은 매해 명절 선물로 인기가 높다. 육류 선물세트의 경우, 한우의 가장 좋은 부위를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이 적용된 작업장에서 당일 작업한 후 얼리지 않은 상태로 당일 배송하여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또한 갈비 세트의 경우에는 먹기 좋게 손질한 후 플라자호텔 셰프의 비법을 담은 특제 소스를 함께 넣어 가정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진상 냉장 한우 꽃등심 세트, 한우 사골 세트 등은 매년 품절되는 스테디셀러이며 올해는 3~4kg용량부터 2kg의 소 용량 세트를 비롯해 원하는 용량으로 가격 조절이 가능하도록 구성해 구매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외에도 플라자스파클럽 이용권, 호텔 상품권 등 받는 분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춘 다양한 상품권도 있으며 자연송이 장아찌, 흑화고 등 합리적인 가격대로 구성된 실속형 상품도 선보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