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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작년 투자액, 계획보다 적어 "왜?"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이 작년에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지만 실제 집행된 금액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그룹이 작년에 투자하기로 계획했던 금액은 47조8000억원이었다.

 

시설투자금액이 전년보다 11% 증가한 31조원으로 가장 많고 연구개발(R&D) 투자(13조6000억원)와 자본투자(3조2000억원)도 각각 13%, 10% 늘려잡았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예상됐으나 삼성그룹은 주력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다.

 

그러나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인해 일부 사업에 대한 투자를 보류하거나 투자시기를 늦춤에 따라 실제 투자된 금액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그룹은 아직 작년 투자집행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그룹 안팎에서는 1조원가량 적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11년에도 계획보다 3000억원 가량 적은 금액을 실제로 투자했었다.

 

작년에 삼성그룹의 투자가 계획에 미치지 못한 것은 삼성전자의 투자가 적었던 것과 직결된다.

 

작년에 계획된 삼성그룹의 시설투자금액 31조원중 삼성전자의 몫은 25조원으로 81%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실제 시설투자금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3분기까지만 놓고 보면 18조5000억원에 그쳤다. 특히 3분기의 경우 4조5000억원에 불과해 10분기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예정된 실적발표회에서 작년 투자된 금액을 밝힐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올해 투자계획과 관련해서는 규모와 발표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올해 투자계획이 50조원을 넘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일 신년하례식 직후 "늘릴 수 있으면 늘리겠다"고 말한 데 따라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어 삼성그룹이 대폭 늘어난 투자를 계획하기는 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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