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아웃도어 시장은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를 6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5조7500억)보다 11.3%, 4년 전(2조4300억원)보다는 2.6배 늘어난 규모다.
아웃도어 시장은 2009년부터 본격 커져 이듬해 33.74%(3조2500억원), 2011년 33.85%(4조3500억원), 지난해 32.18% 등 매년 30%대로 성장했다.
성장폭이 둔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업체간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10대 브랜드들은 올해 목표 매출을 일제히 올려잡았다.
올해 매출목표로 업계 1위 노스페이스는 7000억원, 2위 코오롱스포츠는 6800억원을 각각 잡았다.
작년 6450억원과 6100억원의 매출을 낸 두 업체는 올해 8.53%, 11.47% 등 평균 성장률 예측치 안팎에서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0대 브랜드 내 순위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그러나 작년 코오롱스포츠(2위)가 노스페이스(1위)를, 블랙야크(4위)가 K2(3위)를 턱 아래까지 매출 격차를 좁힌만큼 1~4위 업계 순위 변화 여부가 주목된다.
아이더, 밀레, 레드페이스 등은 매출을 30~60% 늘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놨다.
10대 브랜드가 목표 매출을 무난히 달성하면 올해 4조77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3조9750억원·네파 수정 발표치 반영) 매출보다 20% 더 많다. 전체 시장 내 10대 브랜드의 비중은 약 74%로 예년보다 소폭 줄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성장세는 둔화하는데 신규 브랜드들까지 있어 아웃도어 시장은 완전히 '레드오션'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