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명수 GS건설 사장, 지구 절반 돌며 '글로벌 인재경영' 강조

10일간 5개국 11개 현장 출장 강행군…국내 부동산 침체를 글로벌 건설기업 도약의 터닝 포인트로

[kjtimes=견재수 기자]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연초부터 해외 주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글로벌 우수인력 확보를 통한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또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를 터닝 포인트로 삼아 글로벌 건설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30GS건설에 따르면 허명수 사장은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그리고 21일 쿠웨이트까지 열흘간 5개국 11개 사업장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치며 현장 밀착 경영에 나섰다.

 

허 사장이 단 10일 동안 이동한 거리는 23,500km로 지구 반 바퀴가 넘고, 방문한 현장 사업 규모만 도급액 기준 총 84400여억원에 달한다.

 

첫날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해 지난해 인수를 완료한 스페인 수처리기업 이니마사의 이사회에 참석한 후 14일부터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 현장 3곳과 송유관 설치 현장에서 사업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해 IPC(International Polymers Company) EVA(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 생산시설 공사현장을 방문하고, 바레인 BAPCO 폐수처리시설 공사 현장, 쿠웨이트의 사업현장 4곳을 연이어 찾은 후 귀국길에 오르는 일정이었다.

 

 

 

허명수 사장이 연초부터 해외현장에서 이 같은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한 것은 올해가 GS건설의 해외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GS건설은 올해 경영방침을 기본의 실천을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로 정하고 사업 수행력 강화를 우선 수행과제로 삼았다. 본격화되고 있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전사 조직을 빠르고 효율적인 사업운영 체계로 전환해 해외수행역량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허명수 사장은 현장 방문 후 해외 건설 시장이 어렵기는 하지만 발전 환경 분야에서 기술력을 기반한 신공정 사업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GS건설이 진정한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는 신공정과 관련된 해외전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때에 따라서는 앞선 기술을 가진 선진업체와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수행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우수 인력 확보를 통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한 것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글로벌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허 사장은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필요할 경우 외국인 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하며 현지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찾으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GS건설은 주요 진출국이나 핵심사업 부분에서 외국인 인력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수처리기업 이니마와 관련해서는 독자적인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이니마사가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GS문화에 속하게 하기 보다는 현지 스페인 문화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이니마의 장점을 살리면서 GS문화를 접목하는 방식을 취할 것을 당부하는 등 현지 경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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