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스페이스 클럽 11번째 등극

경제적 효과 2조 3000억원 넘을 듯

[kjtimes=김봄내 기자]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가 30일 드디어 발사에 성공했다. 2번의 실패와 10번의 연기 끝에 얻은 성과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나로과학위성을 목표궤도에 진입시켰다고 이날 발표했다.

 

나로호는 이날 오후 4시 이륙한 뒤 발사 54초만에 음속을 돌파했고 215초 뒤에는 예정대로 위성덮개(페어링)를 분리했으며, 232초 뒤 1단(하단) 로켓이 떨어져 나간데 이어 395초에는 2단(상단) 고체연료가 점화돼 그 추진력으로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나로위성이 보내오는 비콘 신호를 노르웨이 트롬소 수신국에서 탐지하는 데 성공해 나로위성이 목표 궤도에 진입해 정상적으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로호 우주계획의 최종 성공 여부는 발사 12∼13시간 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위성 신호를 탐지하고 위성과 교신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나로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나로과학위성을 분리했고 자료분석 결과 나로과학위성을 목표궤도에 진입시켰다"며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강국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는 자력으로 개발한 로켓을 자국 발사대에서 쏘아 올려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스페이스(우주) 클럽'에 11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발사 성공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KIET) 분석에 따르면 나로호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적게는 1조7588억원에서 많게는 2조3445억원에 이른다.

 

발사체 개발에 따른 원산지 효과와 국가신인도 상승으로 제조업 분야의 수출이 최대 1조3600억원 증가하고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 또한 최대 89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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