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작년 4분기에 13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4분기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072억원으로 5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를 달성했다.
LG전자는 30일 연결기준으로 작년 4분기에 매출 13조4973억원, 영업이익 1072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보다 9% 성장한 것으로 2011년 4분기 이후 최대다.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2205억원)보다 줄었지만 2011년 4분기부터 진행된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50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36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의 3배 수준이자 2009년 2조7000억원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본부별로 보면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 6조4430억원, 영업이익 192억원이었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선진시장 중심으로 평판 TV 판매가 확대돼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이 17% 증가했다.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옵티머스 G'를 포함한 프리미엄 LTE 스마트폰의 판매 호조와 'L시리즈' 등 3G 스마트폰의 견조한 매출에 힘입어 매출 2조8116억 원, 영업이익 563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매출액은 2조7793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이었다.
특히 LTE스마트폰을 비롯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한 860만대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피쳐폰 판매량을 추월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TV·울트라HD TV 등으로 본격적인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고 'G시리즈'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 시리즈' 등으로 LTE 시장 주도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3조5000억원, 시설투자 2조5000억원을 설정했다.
LG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정도현 부사장은 실적 발표 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올해는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업체간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본다"며 "중저가 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스마트 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등 많은 도전과 기회가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5대 주력사업인 LCD TV·이동단말기·냉장고·세탁기·에어컨을 중심으로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건전한 매출 성장으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