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게 10만점 의류 전달

대학생, 자영업자 등 일반 시민들도 적극적인 참여

[kjtimes=정소영 기자] 서울시가 시민과 민간단체에서 기부 받은 의류를 1만 명의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작년 2월부터 노숙인 의류 나눔 사업을 추진하여 한 해 동안 53개의 단체와 368명의 시민으로부터 10만 여점의 헌옷을 기부 받아 서울시내 노숙인 시설 및 우리 옷방’(서울역 샤워 및 의류실)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간 참여한 53개 민간단체는 여의도순복음교회(1만 여점)를 비롯해 수출입은행(8천여점), 국세청(6천여점), 서울시 새마을중앙회(45백점)까지 공공기관에서 개인의류회사까지 다양한 단체에서 함께했다.

 

서울시공무원노동조합도 서울시 공무원부터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에서 지난해에 이어 외투 등 겨울의류 약 1,800여점을 모집하여 설연휴 한파에 대비 서울역 우리옷방에 전달하였다.

 

또한, 큰 규모는 아니지만 대학생에서부터 일반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민들의(368)의 기부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1월 의류나눔 사업이 아고라를 통해 알려지면서 겨울철 노숙인을 돕고자하는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크게 증가하였다.

 

모집의류에는 겉옷 뿐만 아니라 속옷, 내의, 양말, 신발, 가방 및 잡화류 등도 포함되어 1인당 배분되는 수량은 10점 정도이다.

 

노숙인 의류나눔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2월부터 ()서울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노숙인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서울시민의 참여로 모아진 의류는 그냥 헌옷이 아니라 노숙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였다추운겨울 수고를 마다하지 않은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올 겨울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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