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전자가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출시하며 올해 TV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 광고 모델인 소녀시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신제품 11개 시리즈 50여개 모델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신제품에는 한층 강력해진 '시네마 3D' 화질 엔진이 탑재됐다. 이 엔진은 색상·명암·선명도 등을 영상에 맞게 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생생하고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을 분할해 영상의 밝기를 조절하는 '로컬 디밍' 기술을 적용한 모델을 미드엔드급까지 늘리고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을 개선해 기존 제품보다 처리속도를 8배 높였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55인 기준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
아울러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특히 스마트TV 콘텐츠를 쉽게 검색(Searching)하고, 여러 기기와 공유(Sharing)하며,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추천(Recommendation)받고, 저장(Recording)도 할 수 있는 'S2R2 서비스'로 사용편의성을 높였다.
Q보이스 매직리모컨은 단순문자입력 방식을 벗어나 일상 대화형 언어도 이해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이날 처음 출시한 LA7400시리즈는 판매가가 55인치 360만원, 47인치 220만원, 42인치 185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LG전자는 이 같은 신제품을 앞세워 올해 평판TV 판매를 지난해보다 15%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올해 시장 평균 성장률을 약 10%포인트 웃돈다.
LG전자는 지난달 2일부터 세계 최초로 예약판매에 들어간 55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오는 18일부터 본격 출하한다고 밝혔다.
OLED TV는 기존 LCD의 액정과 달리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고 반응속도도 1000배 이상 빨라 화질이 뛰어난 데다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 두께가 얇고 전력효율이 좋아 '꿈의 TV'로 불린다.
판매가격은 1100만원이다. LG전자는 현재까지 총 100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3분기부터는 기존 84인치 외에 65·55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울트라HD(초고화질) TV를 내놓을 계획이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1920×1080)보다 4배 높은 해상도(3840×2160)로 실제에 가까운 현장감을 제공한다.
LG전자는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색 정확도가 높은 IPS(In-Plane Switching) 패널을 탑재한 TV제품을 늘림으로써 '화질=LG'라는 공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희원 사장은 TV의 본질인 화질 기술 차별화로 'LG는 화질, 화질은 LG'의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 TV시장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