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직원, 쇼설직딩으로 살아가기

10인의 생생 노하우로 책 발간, “재미·감동 담겨있다” 평가

[kjtimes=견재수 기자] 평범한 자동차 회사 직원들이 블로거의 경험을 모아 책으로 출간해 화제다. 한국지엠의 기업 블로그 한국지엠 톡(blog.gm-korea.co.kr)’에서 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직원들이 그 주인공.

 

차량개발, 생산,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원들이 일과 후에 자신의 전문 분야나 취미를 바탕으로 기업 블로그에서 회사 제품을 알리는 홍보요원으로 변신했다.

 

글쓰기, 사진, 차량과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블로그,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 미디어를 능란하게 오가며 고객 소통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스스로를 소셜 직딩’(소셜미디어 시대 직장인)이라고 정의한다.

 

또 미래에는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할 줄 아는 직장인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소셜직딩으로 살아가기에서 말한다.

 

이 책은 왜 지금 우리가 소셜직딩에 주목해야 하는가에서부터 멀큰아이, 선셋, 어른곰, 더플린보이, 320Nm,박시카, 다파라, 꾀돌이스머프, 라온제나, 막시무스10명의 직원이 소셜직딩으로 거듭나게 됐던 계기와 흥미로운 과정 그리고 결말이 그 어떤 만화책 보다 재미 있고, 소설책만큼 감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소셜미디어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드는 5단계와 소셜직딩으로 거듭난 토비토커 10인이 말하는 깨알 같은 노하우 서른 가지가 알차게 담겨져 있다

 

한국지엠 또한 이러한 직원들의 자발적인 활동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들 사내 블로거의 소비자 소통과 홍보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임직원의 소셜미디어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는 것. 나아가 한국지엠은 지난해 채용 전용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개설하는 등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뿐만 아니라 인력 채용까지 기업 경영 전반에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09년 국내 자동차회사에서 처음으로 기업 블로그를 개설, 소비자와의 소통에 적극 나서왔다.

 

기업 블로그에는 현재 총 3000여개의 포스트를 통해 제품설명부터 자동차 관리 요령, 최신 기업 소식까지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누적 약 12백만명이 방문했다.

 

한국지엠의 기업 블로그 한국지엠 톡은 한국 블로그 산업협회로부터 4년 연속 우수 기업 블로그로 선정되는 등 탁월한 블로그 운영 및 소통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