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영화▪방송이 주목하는 여행지로 떠나볼까

 

[KJtimes=유병철 기자]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발판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위한 장소섭외 및 촬영규정이 까다로웠기 때문에 장대한 스케일의 촬영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제작 환경의 개선과 한류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인지도 상승에 따라 해외에서도 한국의 방송이나 영화 등의 촬영을 반기는 분위기이다.

 

홍콩, 마카오 현지 로케이션으로 주목 받으며 높은 흥행성적까지 거둔 도둑들부터 최근 독일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첩보 액션물 베를린까지 현지 촬영 비중이 큰 영화가 쏟아져 나왔다. 드라마 아이리스2’도 전작에 이어 헝가리, 오스트리아, 일본 등지를 오가는 해외 촬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최근에는 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마카오편도 20.9%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개별여행 전문 내일투어 동남아팀 관계자는 영화, 방송 등의 해외 로케이션 촬영은 실제 시청자들의 여행으로도 이어진다각 여행지가 영화의 스토리나 방송 프로그램에 적절히 녹아 들어있기 때문에 관객에게도 부담 없이 노출되고 여행지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한다고 전했다.

 

실제 런닝맨-마카오편이 방영된 후 마카오 여행에 대한 포털사이트 검색량이 220% 증가하며 급증한 관심도와 빠른 피드백을 보였다. 그렇다면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의 효과를 톡톡히 본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영화 ‘007 스카이폴도둑들에서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라 불리는 마카오의 화려한 야경과 유럽스타일의 마을을 배경으로 삼았다면 얼마 전 방영한 런닝맨-마카오편은 단순히 촬영장소로서가 아니라 마카오타워, 피셔맨즈 워프, 세나도 광장 등을 체험하며 실제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마카오 명소 구석구석을 누비던 런닝맨의 레이스를 따라 여행하는 마카오 런닝맨 따라잡기 금까기는 233m 높이의 마카오타워에서 번지점프, 세계문화유산 성바울 성당에서의 줄다리기, 그리고 호화 호텔단지 코타이센트럴에서의 숙박으로 신나는 마카오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상품 이용 시 베네시안 곤돌라 탑승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마카오의 최고급 호텔 중 으뜸을 꼽는다면 20129월에 그랜드 오픈한 세계 최대 규모의 쉐라톤 마카오 호텔 코타이 센트럴일 것이다. 쇼핑 중심지인 코타이 센트럴과 바로 이어져 쇼핑을 즐기기에 최상의 입지를 갖춘 이 곳은 시티오브드림, 꼴로안섬, 베네시안호텔과도 인접해 있다. 내일투어 마카오 쉐라톤 금까기를 이용 할 경우 조식포함 디럭스 룸, 코타이 센트럴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바우처, 베네시안 곤돌라 탑승권을 제공한다.

 

영화 베를린첩보를 소재로 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베를린, 라트비아에서 촬영을 하면서,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영화 베를린에서는 실제 동독과 서독의 분단을 상징했던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등장하는데, 실제상황을 방불케 하는 숨막히는 차량 액션 신에서 등장한 브라덴부르크 문이 대표적이다. 분단 국가 시절의 동독과 서독의 경계였던 이 곳은 독일의 통일과 함께 역사적인 상징물로 남아 있으며 베를린 여행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곳이다. 또한 분단국가 시절에는 건널 수 없었던 경계였던 오버바움 다리 역시 <베를린>뿐만 아니라 여러 영화, CF 등에 등장할 만큼 대표적인 촬영지이다.

 

가슴 시린 과거를 뒤로 하고 평화와 안정의 길을 선택한 독일. 수많은 독일의 지역 중에서도 고색창연한 유적과 가슴 시린 역사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베를린 금까기는 단순한 여행의 즐거움을 넘어 가슴 깊은 교훈까지 남는다.

 

드라마 아이리스하면 사탕키스와 함께 새하얀 눈으로 덮인 마을을 기억할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리스2’로 일본의 아키타가 재조명되고 있다. 화려한 액션물인 아이리스도 유독 아키타에서 만큼은 로맨틱한 장면을 연출한다.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처럼 펼쳐진 깊은 자연 속 순백의 마을은 연인의 휴식처로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키타는 대표적인 온천마을로 유명하다. 아이리스의 촬영지였던 츠루노유 온천과 다자와 호는 드라마 촬영 이후 더욱 인기를 얻었다.

 

츠루노유 온천은 뉴토 온천마을의 8채의 료칸 중에 하나로, 17세기 때도 숙박을 했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전통 료칸이다. 소박한 초가지붕의 본관은 뉴토 온천마을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온천마을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이 곳은 백탕, 흑탕, 중탕, 폭포탕이라 불리는 4종류의 온천수가 있어 각기 다른 온천탕에서 다양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