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분류

포스코, 정기인사 단행…여풍‧슬림화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여성을 해외 법인장에 임명했다.

 

포스코는 22일 자로 단행되는 올해 정기 임원 인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여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열연판매를 총괄하는 양호영(53)씨를 상무보로 승진시켜 청도포항불수강 유한공사의 법인장으로 임명한다.

 

여성이 포스코 해외 법인장을 맡게 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양 상무보는 원어민 수준의 중국어를 구사하고 일본어도 능하며 업계에서 스테인리스 열연 수출 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사업전략2그룹리더를 맡은 최은주(46)씨가 그룹사인 포스코A&C의 상무이사(CFO)로 승진했다. 공채출신 여성 임원이 임명된 것은 최 상무가 처음이다.

 

포스코의 여성 첫 임원은 외부 출신인 포스코 경영연구소 오인경 상무다.

 

최 상무는 여성 공채 1기로 재무, 투자, 사업전략을 두루 경험했다.

 

글로벌리더십센터를 이끄는 유선희씨가 포스코 상무로 승진해 포스코 전체의 교육을 총괄하는 미래창조아카데미원장에 임명된다.

 

전체 승진 규모는 줄어든다. 그룹사 전체 임원 숫자를 작년과 비교해 10명 가까이 줄일 계획이다.

 

백승관·우종수·황은연 전무가 부사장으로, 박귀찬 전무대우·박성호 상무· 전우식 상무·안동일 상무가 전무로 각각 승진했다.

 

윤동준 포스코건설 부사장과 오인환 포스코P&S전무는 포스코로 근무지를 옮긴다.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철강시장의 위기를 고려해 조직 간소화를 원칙으로 했다.

 

그간 일부 조직에만 적용하던 대실(大室)제를 전략 및 경영지원 스태프 조직으로 확대 시행한다.

 

대실제는 임원단위 실(室) 산하의 공식 부서를 없애고 실장이 인력을 유연하게 운용하고 '일당오(一堂五)'를 목표로 삼아 업무를 추진하는 방식이다.

 

기획 재무부문에서는 경영전략, 전략사업, 자원투자전략 등 3개 기능을 하나의 실로 통합했다.

 

혁신지원실을 신설해 혁신기획, 생산성 혁신 기능을 통합하고 안전보건사무국에 재해재난과 보건 총괄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