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담배업계 1위 업체인 KT&G가 국세청의 기획(특별)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이 정밀 세무조사 착수에 나선 것은 지난 6일부터다. 이날 투입된 국세청 조사요원은 100여 명. 이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서울사옥과 대전 평촌동의 본사 사무실을 방문(?), 관련 서류들을 챙겼다.
지난해 매출액 2조6376억원, 영업이익 9727억원인 KT&G가 이처럼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으면서 배경을 둘러싸고 갖가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설득력을 얻고 있는 관측은 KT&G가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과정과 담배 등 수매와 판매, 수출 과정에서의 탈루혐의, 비자금 조성 등에 이번 조사의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다.
반면 KT&G는 정기조사를 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2009년 세무조사를 받았고 4년에 한 번 하는 정기조사로 알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최근 담뱃값 인상 논란이나 사업 다각화 문제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한편 KT&G는 2011년 소망화장품, 바이오벤처기업인 머젠스(현 KT&G 생명과학) 등을 잇따라 인수했고 최근에는 숙박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