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 오일 샌드 프로젝트 본격 궤도

5억불 규모 120개 모듈 국내 제작…목포항에서 선적 완료 축하 세레머니 열어

 

[kjtimes=견재수 기자] ‘석유사업의 블루오션인 오일 샌드 분야에 국내 최초이자 약 5억불(5800억원) 규모의 GS건설 블랙골드 프로젝트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GS건설은 지난 2010년 수주해 착공한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의 120개 모듈을 목포 성창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제작, 목포항에서 캐나다로 선적 완료를 축하하는 세레머니를 지난 6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발주처인 하베스트(Harvest, 한국석유공사 자회사) 이명헌 CEO, 정복연 GS건설 플랜트수행부문장, 김기영 성창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100여명이 참석했다.

 

캐나다 블랙골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현지의 극한의 환경, 환경규제, 높은 노무비 및 불안정한 인력 수급문제 등의 이유로 대한민국 목포 성창현장에서 120개의 모듈을 제작하여 현지 운송 후 설치하는 대규모 플랜트 모듈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인 모듈 제작을 지난해 5월부터 10개월간의 기간을 거쳐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마지막 Equipment Module은 이곳 목포항을 떠나 한 달 후 46일 휴스턴 항에 도착, 4600 km의 내륙운송을 통해 520일 콘클린 현장에 도착해 설치된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은 현장 시공성 및 운송 최적화, 까다로운 현지 Standard 적용 등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으로 모든 모듈 제작을 마무리했다.”우리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힘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첫 캐나다 Module Project라는 큰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캐나다 알버타주 콘클린(Conklin)지역 블랙골드 광구에 SAGD*(Steam Assisted Gravity Drainage)방식으로 원유를 정제하는 중앙 공정시설 및 주변 시설물을 건설하는 공사로, 설계, 구매, 시공 일괄 도급방식으로 진행된다. 현재 65%의 공정율로 내년 1월말 준공 예정이다.

 

한편, 오일샌드는 점토, 모래, 물 등과 함께 비투멘(Bitumen) 등의 중질원유가 10% 이상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주로 노천채굴 방식과 SAGD방식을 통해 중질원유를 생산한다.

 

최근에는 다량의 폐수와 온실가스 배출로 규제가 심한 노천 채굴 방식 대신 스팀으로 석유성분을 녹인 후, 물과 혼합된 비투멘을 지상으로 뽑아 낸 후 오일과 불순물을 분리해내는 SAGD방식이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또한, 오일샌드는 그간 배럴당 20~25달러에 달하는 높은 생산비용으로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왔으나,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이 되면서 수요가 대폭 증가, 사업성을 보장받고 있다.

 

캐나다에서만 오일샌드로 생산하는 원유가 하루 200만 배럴에 달하며, 캐나다 외에도 베네주엘라 오리노코강 유역에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GS건설은 본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통해 향후 오일 샌드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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