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세무조사 시작에 이목 집중되는 이유

납세모범기업 선정에도 주주총회 일주일 앞두고 세무조사 강행돼 의문

[kjtimes=견재수 기자] 지난해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된 삼화페인트가 예정에 없던 심층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모범납세기업 선정 후 수년간 조사 대상에서 면제해 주는 선례가 무너진 경우라 삼화페인트 내부에서도 매우 당황하는 기색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일명 저승사자로 불리는 세무당국 특별세무조사팀 수십명이 삼화페인트 본사를 급습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서류 등 회계 관련 자료를 압수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중부국세청 조사 3국 요원들로 재계에서는 조사4국과 같은 저승사자로 불리며 이들이 움직일 때마다 특별이란 수식어가 붙는다.

 

재계일각에서는 이 같은 맥락에서 삼화페인트에 대한 특별세무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층(특별)세무조사 전담부서인 이들은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기업 간 불공정 거래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투입된다. 정기 세무조사와 달리 사전 예고 없이 불시에 들이닥친다.

 

이들의 깜짝 방문(?)에 삼화페인트 직원들은 물론 관련업계에서도 긴장하고 있는 기색이다. 특히 작년 346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삼화페인트가 납세모범기업에 선정되며 국세청장 표창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과거 납세모범기업 대통령 표창을 2차례나 수상한데다 아름다운 관세행정 파트너 우수기업으로까지 선정된 이력이 있는 업체다보니 회사 안팎의 충격은 머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것으로 전해졌다.

 

납세모범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국세청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정기 세무조사 대상에서 수년간 면제를 받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지난해 모범납세기업으로 선정된 직후라 예고 없던 국세청 직원들의 방문에 적잖게 놀랐다면서 처음 겪은 일이다 보니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납세모범기업은 정기세무조사 대상에서도 수년간 제외시켜 주는 것이 관례였는데 사전예고 없이 세무당국이 급습했다는 점은 의아하다웬만해선 잘 움직이지 않는 팀인데다, 그것도 납세모범기업을 덮쳤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19일로 예정돼 있던 정기주총에서 김장연 사장과 구자현 부사장의 재선임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였다정기주총보다 일주일 앞서 본사를 급습한 것도 의아한 점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세무조사 결과는 보통 2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