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9000억원 규모 우즈벡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합작, 원전 1기와 맞먹는 발전 용량 규모

 

 

[kjtimes=견재수 기자]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험이 우즈벡 국영 전력청으로부터 81900만불(한화8990억원)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19일 현대건설·대우인터컨소시엄은 우즈벡 수도 타시켄트에서 우즈벡 전력청과 본 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과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바시도프 우즈벡 전력청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벡 국영 전력청이 발주한 이번 사업은 우즈벡의 카릇 인근 탈리마잔 지역에 450MW2기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엔지니어링, 구매, 건설 등 전 프로젝트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이다.

 

총 발전용량은 93KW급으로 국원전 1(100KW)와 맞먹는 규모로 착공 후 약 3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아시아개발은행과 일본국제협력기구 및 우즈벡 정부가 투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번 수주의 원동력은 현대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에 대우인터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정보력에 기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이후 또 한 번의 대형프로젝트 수주로 인해 양사의 사업수행능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현대건설은 일찍부터 중동지역 플랜트 중심의 수주에서 범위를 넓혀 해외시장을 다변화를 위해 해외지사 신규 설립 및 글로벌 조직체계 구축 등 해외수주 영업력 확대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 2011년 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첫 진출에 이어, 2012년 중남미 재진출, 그리고 이번에 우즈벡에 처음으로 진출하는 결실을 이뤘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사업은 우즈벡의 전력난을 해소함은 물론, 전력분야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 기반 마련에 크게 공헌할 것이다.”라며 향후 우즈벡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전역에 한국의 발전 사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프로젝트 추진 시 일괄적으로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하는 기존의 오거나이저(Organizer)로서의 역할을 확대하여,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디벨로퍼(Developer)로 변모 중이다.

 

민자발전사업(IPP) 추진이 그 대표적인 경우로서, 해외 현지에서 직접 발전시설을 운영 관리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미 국내 민간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파푸아뉴기니에 민자발전소를 건설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작년 11월 케냐의 킬리피(Kilifi) 지역의 600MW 석탄화력 민간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는 등 민자발전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