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331개 업체 한자리에…서울국제모터쇼 개막

3.28~4.7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자동차 자존심 대결 펼쳐

 

[kjtimes=견재수 기자] 2013년 서울국제모터쇼가 28일 프레스데일를 시작으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자연을 품다, 인간을 담다의 주제로 국내외 완성차와 부품업체 등 총 13개국 331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지식경제부·환경부·국토해양부·고양시가 후원하는 서울국제모터쇼는 오는 47일까지 열린다.

 

이번 서울국제모터쇼의 최대 관심사는 경기 침체로 주춤거리고 있는 자동차 시장을 놓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펼치고 있는 치열한 경쟁구도다.

 

특히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모터쇼를 점유율 극대화를 위한 발판으로 삼을 각오다.

 

이에 반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들은 저마다 대규모 전시공간을 확보하고 시장 수성과 실적 제고를 위해 다양한 콘셉트카와 신차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안방수성에 안간힘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총 10800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완성차와 친환경차 등 6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아반떼쿠페 등 신차 2, 럭셔리스포츠쿠페 콘셉트카 'HND-9',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와 아반떼(MD) 전기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 에쿠스 by 에르메스· i40 아트카·i20 월드랠리카,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등을 공개했다.

 

기아차도 카렌스·K3 5도어 등 신차, KND-7(B차급 쿠페 콘셉트카)·KCD-9(HEV 콘셉트카, Cross GT) 등을 전시했다.

 

한국지엠은 차세대 전기차 23대를 공개했다. 쉐보레는 전기차인 스파크EV의 양산 모델,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한 크루즈와 아베오 쇼카, 스포츠 카마로 핫휠 쇼카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쌍용차는 나의 가슴이 뛴다는 주제로 'LIV-1'(Limitless Interface Vehicle)과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 W Summit' 등 콘셉트카·양산차 등 총 19대를 전시했다.

 

특히 세계 최초로 대형 프리미엄 SUV 콘셉트카 'LIV-1'를 공개한다. 제네바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SIV-1'과 함께 향후 출시될 쌍용차 중대형 라인업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체어맨 W Summit도 첫선을 보였다. 격조 높은 인테리어와 향상된 편의성을 갖춘 차량으로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삼성은 저조한 성적표를 지우기 위해 이번 모터쇼를 십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올해 말 출시 예정인 CUV(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 QM3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또 새롭게 단장한 SM7SM5, SM3를 전시하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100% 순수 전기차 SM3 Z.E.와 트위지도 선보인다.

 

 

점유율 확대수입차 업체, 첨단기술 콘셉트카와 하이브리드 신차 공개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수입차 업체들은 이번 서울국제모터쇼를 계기로 더욱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각오다.

 

수입차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 가장 많은 모델을 출품하는 아우디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R8 V10을 공개한다. 7S-트로닉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다이내믹한 슈퍼카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초고성능 스포츠카다.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강력한 파워를 기반으로 제로백은 불과 3.5초 밖에 안 걸린다. 각종 카본 소재의 사용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무려 35kg의 중량을 절감했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LF-LC와 토요타 FT-Bh를 선보이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와 첨단기술을 가미한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스포츠쿠페인 렉서스 LF-LC(Lexus Future Luxury Coupe)는 한국인 디자이너의 감성이 녹아 있는 모델이며, 토요타 FT-Bh(Future Toyota B-segment hybrid)B세그먼트(유럽기준 전장 3850mm 이하 차량)에서 환경과 감성을 테마로 개발한 콘셉트카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The new A-Clas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고급스런 인테리어 디자인과 스포티한 외관이 적절히 조화된 이 모델은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하반기쯤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고성능 럭셔리 전기차 '인피니티 LE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는 인피니티는 일본 브랜드 최초로 국내 진출한 디젤 세단 올 뉴 인피니티 M 디젤과 G25, EX37, FX30d, JX35, QX56 등을 전시한다.

 

인피니티 LE콘셉트카 차별화된 디자인과 공기역학 효율성을 결합한 첫 번째 제로 에미션(Zero-Emission) 럭셔리 세단이다. 소형 리튬 이온 배터리, 인텔리전트 파크 어시스트(Intelligent Park Assist),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Around View Monitor) 등 최첨단 기술이 집약돼 있다.

 

플러그 또는 케이블 없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무선 충전 시스템(Wireless Charging System)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2014년 글로벌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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