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근린시설 경매 시장에서 주유소의 몸값이 가장 높았다.
29일 부동산경매정보 업체 부동산 태인에 따르면, 올해 전국 근린시설 경매에서 주유소의 낙찰가가 감정가대비 73.44%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 낙찰 건수가 20건 이상인 주유소를 비슷해 아파트상가와 오피스텔상가, 주상복합상가, 근린상가, 상가주택, 자동차시설, 창고 등 8가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주유소 다음으로는 73.32%를 차지한 아파트상가와 70.23%인 상가주택이 낙찰가율 상위권을 이어갔다. 이에 반해 주상복합상가는 42.45%로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쳐 꼴지에 그쳤다.
그러나 지역별 낙찰가율에서는 상가주택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수도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아파트상가가 1위를 차지해 주유소보다 높은 낙찰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는 “수도권에서 상가주택이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데에는 수년간 이어진 아파트 값 하락으로 인해 노후대책에 대한 아파트 투자가 불안하다는 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라 “월세 수익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상가주택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비수도권은 아파트 수요가 아직 강한 편이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아파트상가까지 그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