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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엔저 효과' 실적전망 최고치

[kjtimes=김봄내 기자]일본 기업의 실적 전망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와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일본지수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평균 45.02로 집계됐다.

 

엔저가 가시화되기 전인 작년 9월(39.81)보다 13.1%, 작년 말(39.26)보다는 14.7% 오른 수치다.

 

일본 기업의 EPS 전망치가 45선을 넘어선 것은 세계 금융위기 충격이 반영되기 전인 2008년 10월(53.59) 이후 53개월 만에 처음이다.

 

일본 기업의 EPS 전망치는 버블붕괴 이전인 1987년 12월을 100으로 가정해 산정한다. 1990년대 말 18∼19까지 떨어졌다가 금융위기 직전인 2007∼2008년에는 60선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2009년 5월에는 17.86까지 떨어졌고, 최근 수년간 30대 중후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들어 일본 주당순이익의 강세는 전 업종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소비재의 EPS 전망치 평균이 작년 말 6.43에서 지난달 20일 기준 8.50으로 32.2%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소재(26.1%), 에너지(22.1%), IT(12.42%), 필수소비재(7.02%), 산업재(6.46%), 금융(6.33%), 헬스케어(5.39%), 통신(1.63%) 등이 뒤를 따랐다.

 

유일하게 적자가 전망된 유틸리티 업종도 EPS 전망치 평균이 -1.38에서 -0.24로 개선됐다.

 

반면에 한국 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예상 EPS 전망치는 지난달 20일 기준 66.93으로 작년 말(66.84)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도 IT(7.5%)를 제외하면 유틸리티(93.3%), 통신(6.0%), 헬스케어(1.2%) 등 경기방어 업종만 실적 전망치가 올랐고 산업재(-9.9%)와 소재(-7.5%) 등 경기민감업종은 내렸다.

 

전문가들은 엔저로 일본 기업에 대한 실적 기대가 높아진 반면 한국 기업에 대한 기대는 낮아졌다면서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달러 환율은 작년 9월 말 달러당 77.79엔에서 지난달 28일까지 94.09엔으로 6개월 사이 21%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같은 기간 39.8% 급등했지만 코스피는 0.43%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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