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 190만대를 에어백과 브레이크등 스위치 결함 등으로 인해 리콜한다고 밝혔다.
미국 시장에서 최근 2년 연속 판매대수 100만대를 돌파한 현대·기아차는 브랜드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에 미국 시장에서 리콜되는 자동차는 약 190만대로 현대·기아차로서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지난해 11월 '연비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만에 다시 초대형 악재가 불거진 셈이다. 연비 사태 당시 현대·기아차는 미국 90만명, 캐나다 12만명 등 102만명에게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에서도 약 16만대를 리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미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문제가 있는 차량은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소울 등 약 16만대"라면서 "미국에서와 같이 차량 소유주에게 통보해 무상 수리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 외에 세계 각국에서 판매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각국의 법규와 맞게 조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자동차가 리콜 대상인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에 리콜 조치를 하게 된 결함때문에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미국의 법규에 어긋나는 결함이 발견됐고 사고 가능성 있는 만큼 위험 예방 차원에서 리콜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