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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52주 농식품 모니터링제'로 깐깐한 품질관리

[kjtimes=김봄내 기자]농협중앙회는 시기별로 소비자 수요가 많은 식품이나 변질 우려가 큰 식품 등을 선별해 사전 검사하는 ‘52주 농식품 안전관리 모니터링제’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농협이 자체 ‘안심 인증제’를 도입키로 한 데 이어 이번에는 ‘52주 농식품 모니터링제’도입 등 농식품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안심 인증제가 농협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한 방안이라면 모니터링 제도는 식품사고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예방적 성격이 강하다.

 

설이 낀 주에는 제사용품이나 선물세트 등 설 성수 식품을,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되는 10월 말에는 젓갈류나 고춧가루, 소금, 절임배추 등을 검사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초와 8월 말에는 절임, 조림 식품 등 학교 급식 재료를 점검하고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7월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얼음, 음료 등 수요가 급증하는 품목을 중점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농협은 농식품 모니터링과 함께 2130 개 하나로마트 전 매장을 1년에 1차례 이상 방문해 현장검사와 수거검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농협 식품안전연구원이 운영하는 이동식 안전센터는 전국의 하나로마트를 방문해 현장에서 즉석식품·간이식품 등의 식중독균 오염 여부를 검사할 방침이다.

 

농산물, 가공식품의 농약·표백제·보존료 등 유해성분의 잔류 여부와 판매장의 튀김 기름, 칼, 도마 등의 청결도 점검 대상이다.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해당 제품을 수개해 식품안전연구원 내 검사실에서 분석하게 된다.

 

농협은 또 농산물 가공공장과 산지유통센터, 미곡종합처리장, 농산물 공판장, 종합유통센터, 양곡유통센터 등 3500여 개 전 산하 사업장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위생점검과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과거 대장균이나 농약 등이 검출돼 문제가 된 식품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생산·유통·판매의 전 과정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한다.

 

지난해 대장균 검출로 물의를 빚은 깻잎, 젓갈 등 반찬류나 즉석식품 판매장에 대해선 위생관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 판매장이 자체계약한 제품 중 상하기 쉬운 특산물이나 수산·가공품에 대해선 안전관리기준을 신설해 식품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GAP(우수농산물 품질인증) 인증 농산물 출하를 독려하고 농산물 전 품목 생산자 표시 의무화를 추진해 농협 농산물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

 

농협 식품안전연구원 관계자는 "52주 식품안전 모니터링 등 농식품안전관리 종합대책 실천으로 소비자에게 '농협 제품이라면 안심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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