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사 다시 증가…경제민주화 바람 주춤(?)

감소 추세였다 6개월 만에 소폭 반등…지난달보다 24개사 증가

[kjtimes=견재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 기조에 맞물려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점차 줄어들다 지난 4월을 기점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대기업집단 계열사에 새로 편입된 회사는 30개이며 제외된 회사는 6개사로 51일 기준 62개 대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1792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24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월초 기준으로 지난해 101847개였던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111831개사로 16개 회사가 줄어들었다.

 

이어 121802, 올해 11791, 231774, 41768개로 6개월간 79개사가 줄었다가 4월 중 24개사가 증가해 51일을 기준으로 1792개사가 됐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민주화가 이슈로 급부상 하면서 대기업집단의 몸집 불리기가 주춤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동부대우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대부분 규모가 작아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는 분위기다.

 

전반적인 흐름을 살펴보면 동부그룹은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해 동부대우전자(전자제품제조업) 5개사를 계열사로 편입했고 현대백화점은 유선방송업을 전개하는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 등 5개사의 지분을 취득했다.

 

 

 

LG그룹도 청소용역업,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누리2개사를 새로 설립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밖에도 KT 3개사, 대우건설·대성(2개사), 한진그룹·CJ·대림·OCI·효성·KCC·동양·서울시도시철도공사·이랜드(1개사) 12개 기업집단이 16개의 계열사를 추가했다.

 

한편 LG그룹은 광고기획사인 벅스컴애드를, 롯데그룹은 기린식품(식료품제조업), 삼박(플라스틱제품 제조업), 하오기술(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을 흡수 합병해 계열에서 청산 또는 제외했다.

 

CJ그룹도 CJ GLS(운송업)을 흡수 합병했으며 한라그룹은 와이드(전자부품제조업)를 지분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