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LG패션이 ㈜LG와의 로열티 계약기간이 임박해지면서 사명을 계속 사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패션이 ㈜LG의 로열티 계약 종료시한은 연말이다.
지난 1995년 국내에 첫 런칭한 LG패션은 2006년 11월 LG상사에서 법인으로 분리된 후 2007년 11월에는 계열 분리됐다. 이후 마에스트로, TNGT, 헤지스, 닥스, 라푸마, 모그, 일꼬르소 등 의류 브랜드 20여 개를 두고 있다.
현재 LG패션의 공식 입장은 ‘LG패션의 명칭 계속 사용’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와 로열티 계약을 3년 더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LG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상황이 유동적이란 점이다.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로열티는 매출액의 0.14%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로열티 계약 연장을 위한 협상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LG패션이 계약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브랜드 위주로 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업계에선 만일 계약연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사명으로는 ‘LF패션’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LF푸드 등 계열사들이 LF상호를 쓰고 있는데다 LF가 LG패션(LG FASHION)의 약자로도 해석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