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쌍용차가 4년 만에 부활한 주야 2교대 근무를 순조롭게 시작하며 조기 경영정상화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와 고통분담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차원에서 무급휴직자 전원에 대한 복직 합의 이후 인원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 노사협의를 진행해오다 지난 4월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
무급휴직자들은 약 8주간의 복직 교육을 이수했고 현장에 배치된 후 2주간의 품질 및 안전 교육 등 현장 적응 훈련을 마무리하고 13일부터 본격적인 현장근무를 시작했다.
이번에 복직되는 인원은 조립라인 총 460여명으로 아직 인력수요가 충분하지 못한 정비부문과 일부 평택공장 복귀 인력은 한시적인 추가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소요인력이 발생하는 대로 현장 배치가 이뤄질 계획이다.
쌍용차는 월 4000대를 생산하고 있는 3라인의 근무체계를 2교대로 전환함으로써 최대 월 6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요 적체 상황을 해소하고 올해 판매 목표인 14만9300대를 실현해 조기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쌍용차의 무급휴직자 복직은 지난 2009년 노사합의 사항을 마무리하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새롭게 다지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2교대 근무를 재가동하며 회사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주야 2교대제 시행은 조기 경영정상화에 대한 전 임직원의 강한 의지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생산 물량 확대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