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유원 기자] 유가증권 시장 진입 재무요건이 대폭 상향 조정된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 규정 및 세칙을 개정, 오는 2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개정된 규정 및 세칙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의 상장 요건을 현행 자기자본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높였다. 또 매출액 기준도 최근연도 300억 원, 3년 평균 200억 원이던 것을 최근연도 1000억 원, 3년 평균 700억 원으로 대폭 끌어올렸다.
거래소 측은 “진입 재무요건을 오랫동안 조정하지 않아 유가증권 시장에 소형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며 “이로써 코스닥 시장과 상당 부분 중첩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번 조치로 그간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유가증권 시장 상장사의 약 40%는 시가총액이 100억∼1천억 원 사이로 코스닥 주요상장기업군과 같은 기업규모를 가지고 있다.
새 규정 및 세칙 중 상장요건 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오는 20일 이후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부터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