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에 자영업자 폐업 속출...취업자 중 비중 최저

[kjtimes=김봄내 기자]경기 불황 장기화로 폐업이 속출하면서 전체 취업자 중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중 취업자 중 자영업자는 571만6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2510만3000명 중 22.8%를 차지했다.

 

이 자영업자 비율은 4월 기준으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3년 4월 이후 3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다.

 

1983년 4월 자영업자 수는 509만7000명으로 전체 취업자 1489만6000명 중 34.2%였다.

 

4월 기준으로 보면 1988년에 29.9%로 30%대가 처음으로 붕괴된 이후 20% 후반대를 오르내리다가 2008년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곤두박질하기 시작해 2009년 24.5%, 2010년 23.7%, 2011년 23.2%, 2012년 23.4%에 이어 22%대로 진입한 것이다.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수는 1983년 3명 중 1명에서 올해 5명 중 1명꼴로 줄었다.

 

신규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만5000명 늘어나 반짝 증가세를 기록한 올 4월에도 자영업자 수는 9만명이나 줄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자영업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2011년 2월(-13만명)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작년 동기 대비로 보면 1월 -2만1000명, 2월 -1만5000명, 3월 -4만8000명 등으로 감소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자영업자 순감 9만명 중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명 줄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감소폭(4만명)보다 많았다. 이는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은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는 사례가 많다는 의미다.

 

산업별로 보면 자영업자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도소매업이 큰 타격을 입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종 취업자 수는 4월 기준 358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만5000명 감소했다.

 

도소매업종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5개월째 감소세를 기록 중이며 그 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매나 요식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 창업률이 높지만 시장 포화에 따른 경쟁 심화로 폐업률도 높다"면서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자영업 부문이 취약계층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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