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유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시중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우리은행과 씨티은행, 수협, 지방은행 등이 지난달 대출금리를 올린 것으로 밝혀져 주목받고 있다.
20일 은행연합회의 ‘가계대출 금리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연 8.04%였던 한국씨티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연 8.15%로 올랐다. 연 6.7%였던 대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6.98%로, 연 6.11%였던 부산은행은 연 6.38%로 상승했다. 수협의 신용대출 금리도 연 5.96%에서 연 6.47%로 뛰어올랐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우리은행과 수협, 지방은행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우리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3월 연 6.27%에서 지난달 연 6.29%로 상승했다. 씨티은행도 같은 기간 연 6.16%에서 연 6.32%로 올랐다. 부산은행은 연 5.99%에서 연 6.1%로, 수협은 연 6.08%에서 6.28%로 상승했다.
중소기업 물적담보대출 금리는 수협이 3월 연 5.67%에서 지난달 연 5.68%로, SC은행이 연 4.57%에서 연 4.58%로 올랐다.
이 같은 금리인상 현상은 일부 은행이 예대 마진 등을 의식한 데서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