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롯데호텔서울 한식당 무궁화는 솔송주 명인 박흥선씨를 초청해 오는 6월 13일 전통주 갈라디너 ‘명인다반사(名人茶飯事)’를 진행한다.
솔송주를 비롯한 전통주와 한식의 환상적 마리아주를 선보이게 될 이번 갈라디너는 단 25명에게만 허락된 프리미엄 미식회다. 솔송주 외에도 머루주와 복분자주, 녹파주 등이 한식과 잘 어울리는 전통술로 소개되며, 구절판, 금산인삼 삼계죽, 신선로, 등심구이, 연잎밥 등이 코스로 제공된다. 가격 1인 기준 25만원.
반평생이 넘는 36년 동안 솔송주만을 빚어온 박흥선 명인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지난 2005년 전통식품명인(제27호)으로 지정됐다. 박흥선 명인이 만든 솔송주는 국내산 햅쌀과 송순, 솔잎, 지리산의 청정 지하 암반수로 빚은 약주로 일명 ‘지리산 솔송주’로도 불린다. 은은한 솔향기와 더불어 입안에 감도는 감칠맛이 일품이다. 지난 2007년에는 남북 정상회담 공식 만찬주로 채택됐고 2008년 람세르 총회에서는 공식 건배주로 쓰였다.
이날 ‘명인다반사’ 갈라디너에는 박흥선 명인이 직접 참석해 솔송주 조주과정과 그녀의 인생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흥선 명인은 조선5현 중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16대손 며느리로 명문가에 시집와 술 빚는 일부터 배웠다고 한다. 그렇게 솔송주 외길을 걸어온 끝에 지금은 홍콩, 중국, 일본, 미국 등 세계 전역에 수출하는 큰 성공을 거뒀다. 그녀는 또 식품명인 외에도 경남지방 무형문화재로도 등록돼있다.
한편 갈라디너에서는 일반 솔송주를 증류해 2년간 저온에서 숙성시킨 고급 증류주인 솔송주 프리미엄도 맛볼 수 있다. 솔송주 프리미엄은 우리 고유의 전통방식인 단식증류법을 사용해 쌀소주 특유의 향내와 맛을 부드럽게 잡아냈다. 2010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고급 약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