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최근 초저금리 시대 맞아 투자자들의 ‘금리 쇼핑’이' 활발해지고 있다.
연 1%대의 예금 금리 시대를 맞아 초저금리에 기겁한 고객들은 단 0.1%포인트라도 더 높은 금리를 찾아 동분서주하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가 각 은행의 고금리 상품에 고객들이 몰려드는 현상을 만들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는 재테크를 하는 직장인이나 퇴직금으로 노후를 보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비상을 걸었다”면서 “단 0.1%포인트라도 금리가 더 높은 상품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들 투자자에게 가장 각광을 받는 상품은 ‘주택청약종합저축’이다. 연 3% 상품마저 찾기 힘든 시대에 이 상품은 연 4.0%(2년 이상 예치 시)의 고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1년만 넣어두어도 금리가 연 3%다.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지만 최대 1500만원을 한꺼번에 넣고서도 적금을 계속 부을 수 있다. 때문에 직장인 재테크의 최고 인기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실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이 상품에는 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한 달 새 늘어난 계좌 수만 57만개에 달하고 있다.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한 상품들도 인기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주고 있어서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의 ‘직장인 우대적금’은 높은 금리를 보장하는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다. 1년제 연 2.7%, 2년제 연 3.0%, 3년제 연 3.3%로, 급여 이체와 제휴 통신사(KT) 이용 등의 실적이 있으면 최대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준다.
우리은행은 올해 초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한 ‘우리꿈적금’을 내놨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9%, 2년제 2.95%, 3년제 3.0%다. 하지만 최고 0.6%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의 ‘신한 스마트 적금’은 연 3.3%의 고금리를 보장한다. 거래실적 등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스마트폰 뱅킹인 ‘신한S뱅크’를 통해 가입하면 누구나 연 3.3%의 금리를 적용받아 월 최대 100만원을 넣을 수 있다.
외환은행은 오프라인 상품으로 ‘넘버엔 월복리적금’이, 온라인 상품으로 ‘매일클릭적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고 연 3.6% 금리를 주는 월복리적금 최고 연 3.6%의 금리를, 매일클릭적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1년에 최고 3.2%, 3년에 연 3.42%의 금리를 보장한다.
IBK기업은행의 'IBK흔들어적금'은 최고 금리가 연 3.65%(1년제)에 달한다. 1년짜리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85%다. 하지만 스마트폰 뱅킹에서 이체일과 월 납입액이 같은 사람끼리 그룹을 만들어 멤버를 늘리면 추가 금리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