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KB금융지주의 선장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종 대상이 4명으로 압축됐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3일 오전, 제4차 회추위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1차 후보군에 대한 2차 평가를 통해 최종 인터뷰 대상 후보로 민병덕·이동걸·임영록·최기의 등 4명을 선정했다.
현재 금융권에선 임영록 KB금융 사장이 가장 우세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맹추격하는 것으로 분석중이다.
임영록 사장의 강점은 KB금융 그룹의 내부 사정에 밝은데다 행정고시 20회로 재정경제부 제2차관 출신이어서 정부와의 소통도 원활하다는 것.
민병덕 행장은 1981년 국민은행에 입사하고서 32년간 국민은행에서 재직, KB금융그룹 내부 사정에 가장 정통한 인물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두 사람은 상대적으로 노조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도 꼽히고 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뛰어난 업무추진력으로 KB금융그룹 내부에서 신망이 두터운 편.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은 신한금융그룹에서 40여년을 일하면서 은행, 증권, 캐피털 등을 두루 경험했다.
한편 회추위는 후보별로 90분가량의 심층 면접을 통해 이사회에 추천할 회장후보 1인을 이르면 5일 내정할 방침이다. KB금융은 다음 주 중 이사회를 개최, KB금융 회장 후보를 확정해 다음달 12일 주주총회에 추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