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세계적인 슈퍼 밴드 그린데이(GREEN DAY)의 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American Idiot)’의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오는 9월 5일부터 22일까지 단 3주간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다.
2009년 9월 초연되어 2010년 4월 처음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른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암울한 교외 지역에서 살던 세 청년이 각자 다른 운명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뮤지컬로 9·11 사태 이후 미국 젊은이들이 경험하는 불안한 현실과 정체성의 혼란을 매우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계적인 팝펑크밴드 그린데이의 그래미 수상 앨범인 ‘아메리칸 이디엇’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그 동안 미국 뮤지컬이 도전해보지 못한 것에 도전한 새로운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아티스트의 히트곡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기존의 주크박스 뮤지컬과는 달리 그린데이의 콘셉트 앨범인 ‘아메리칸 이디엇’이 본래 갖고 있는 주제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콘셉트 앨범 ‘아메리칸 이디엇’은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나 ‘록키호러쇼’와 같은 작품의 레퍼토리에서 영감을 받은 앨범으로 리드 싱어인 빌리 조 암스트롱과 그린데이의 꿈은 ‘아메리칸 이디엇’이 언젠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르거나 영화화 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그린데이 앨범의 서사 구조를 흥미롭게 확장시킨 록오페라 형식을 통해 음악성뿐만 아니라 탄탄하게 짜여진 드라마를 보여주는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일반 주크박스 뮤지컬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가진다.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주목 받는 연출가인 마이클 메이어와 그린데이의 빌리 조 암스트롱의 공동각본, 그리고 한정된 시즌 동안의 빌리 조 암스트롱의 출연으로 공연 내내 화제가 되었던 작품으로 브로드웨이 최정상급 크리에이티브팀의 구성부터 새로운 형식과 창의적인 연출까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2010년 그린데이 첫 내한공연의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 내한 공연은 기존의 뮤지컬관객뿐 아니라 두터운 음악 팬들의 갈증을 동시에 충족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