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일본에 뮤지컬 ‘싱글즈’ 바람이 분다!

 

[KJtimes=유병철 기자] ‘대한민국 창작 뮤지컬의 신화! 데이트 뮤지컬 NO.1’ 뮤지컬 싱글즈가 지난 524일 일본 도쿄 롯폰기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개막했다.

 

이날 개막 공연에는 뮤지컬 싱글즈원작 소설인 ‘29세의 크리스마스의 작가 카마다 토시오와 동명의 드라마에서 아야 역(뮤지컬에서는 동미 역)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배우 마츠시타 유키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라마 ‘29세의 크리스마스1994년 방영되어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다.

 

일본 공연 개막 이후 현재까지 평균 객석 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며 현지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뮤지컬 싱글즈는 보기만해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달달한 커플, 수헌과 나난의 러브 스토리와 함께 66색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제2의 사춘기인 서른을 앞두고 겪는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로 국적을 막론하고 이 시대 모든 청춘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계 흥행 보증수표 장소영 음악감독이 작곡한 상큼 발랄한 뮤지컬 넘버는 시종일관 밝고 유쾌하면서도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진한 감동의 여운까지 맛보게 한다.

 

2010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는 대학로에서 가장 핫한 배우들이 총출동하며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의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는 가운데, -일 동시 개막으로 양국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를 가득 메운 524일 첫 날 개막 공연에는 배우들의 열연에 시종일관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공연 종료 후에는 출연 배우들과 원작자인 카마다 토시오, 일본 배우 마츠시타 유키와 함께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한 토크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지 일본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뮤지컬 싱글즈에는 현재 다양한 연령층의 일본 관객들이 찾고 있으며 특히 원작 소설과 드라마를 경험하고 사랑했던 40-50대 여성 관객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 뮤지컬이 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재미를 잘 살려내었다는 리뷰와 함께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에는 현재 일본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앙졸라 역을 맡고 있는 노지마 나오토가 관람을 했으며 공연을 보고 난 후, 작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악어컴퍼니 관계자는 일본 관객들이 뮤지컬 싱글즈의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을까 염려했던 것과는 달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배우들도 좋은 기운을 얻어 공연에 매진하고 있다. 극 중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장면에서는 코믹함과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배우들이 직접 일본어로 연기하며 관객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악어컴퍼니가 제작하며 서울 대학로 SM아트홀과 도쿄 롯폰기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동시 공연 중인 뮤지컬 싱글즈는 서울에서 공연하는 전 배우가 동일하게 출연하며 2팀이 교대로 공연을 펼친다.

 

도쿄 롯폰기 공연은 오는 616일까지 아뮤즈 뮤지컬 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서울 대학로 공연은 오는 922일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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