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로 그동안 계속 리바트에 대한 지분을 늘려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대표이사 교체와 지분 확대로 가구업체인 리바트에 대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경규한 전 대표이사의 사임에 따라 김화응 현대H&S 대표이사를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의 38.4%를 보유한 현대백화점 계열사로 리바트의 최대주주다. 현대홈쇼핑과 함께 리바트 지분 30.0%를 가지고 있다.
업계에선 현대그린푸드의 최근 행보는 그동안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것에서 탈피, 직접 경영을 통해 리바트의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실례로 꼽히는 것은 지난달 31일 공시 내용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날 공시를 통해 대표이사 선임과 동시에 리바트 지분 12.2%를 보유한 농협은행·흥국자산운용과 경영권 확보를 위한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과 흥국자산운용은 이 계약에 따라 유상증자와 자본감소 등 일부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보유한 채 현대그린푸드의 이사 선임 및 주주총회 안건 결정에 협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