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서민규 기자]“고객은 외국 결제 시 1%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카드회원사는 국내 사용분에 대한 분담금 부담이 줄어든다.”
비씨카드의 ‘글로벌카드’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글로벌카드는 비씨카드가 자체 국제 브랜드로 개발한 카드다. 그런데 지난 2011년 4월 출시한 이 카드가 2년 만에 발급 300만장을 돌파한 것.
비씨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318만장의 발급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경기 침체로 신용카드 시장이 정체된 상태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면 ‘글로벌카드’는 어떤 매력으로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업계에 따르면 우선 이 카드는 비자나 마스터 등 국제 브랜드가 아닌 토종 '글로벌카드' 브랜드로 외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실제 비씨카드는 이들 국제카드사의 결제망이 아닌 자체 제휴 결제망을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디스커버(Discover), 일본의 제이씨비(JCB), 중국의 CUP(은련), 다이너스클럽 가맹점 등과 제휴한 것.
하지만 무엇보다 매력으로 꼽히는 것은 수수료와 연회비다. 글로벌카드 고객은 외국에서 결제할 경우 비자나 마스터 브랜드에 붙는 1%의 국제 카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연회비도 2000원이다. 다른 국제카드 브랜드의 5000원, 1만 원에 비해 저렴한 셈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외국에서 1000달러를 결제할 경우 글로벌카드를 이용하면 다른 국제브랜드 카드보다 1만1000원가량(달러당 환율 1100원 기준)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