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KT&G가 여름철 복장 자율화를 예년보다 앞당겨 시행한다.
KT&G는 전력난 해소와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반바지와 샌들 차림을 권고하는 복장 자율화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KT&G는 전력 사용량 감축을 위해 사무실 온도를 26℃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지난해부터 여름철 복장 자율화를 도입했다. 특히 올해는 최악의 전력난 예고 속에 도입 시기를 앞당겼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G 관계자는 "복장 자율화가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독특한 기업문화로 자리를 잡았다"며 "특히 올해는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복장 자율화가 익숙지 않은 임직원을 위해 ‘드레스 코드’도 제시했다.
직장인의 품격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복장을 선택하되, 반소매 티셔츠는 옷깃이 있고 반바지는 너무 짧지 않으며 신발은 뒷끈이 달린 것 등으로 지침을 정했다.
KT&G는 몇년 전부터 여름철 냉방 가동을 최소화하고, 점심과 업무시간 종료 후 일괄적으로 사무실 조명을 끄고, 전력수요가 최대치로 올라가는 시간대엔 제조공장의 비생산시설 냉방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에너지 절감' 활동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