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2000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마다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던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7월 6일부터 8월 31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시카고’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뮤지컬 브로드웨이 공연역사상 3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작품으로 그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초연 이후 아홉 번째 공연으로 현재까지 381회(지방공연제외) 공연됐다.
검은 망사 스타킹에 씨스루 의상을 입은 8등신 팜므파탈의 여배우들, 그리고 망사조끼 안으로 식스팩 복근을 자랑 하는 남자배우들. 이들은 재지(jazzy)한 뮤지컬 ‘시카고’ 선율에 맞춰 완성된 스타일리쉬한 밥파시 안무로 관객들을 매혹시킨다.
이렇듯 뮤지컬 ‘시카고’의 관전 포인트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안무의 전설 밥 파시의 춤을 배우들이 얼마나 소화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밥 파시의 작품은 제 아무리 빼어난 경력의 소유자라 해도 특유의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하면 감히 출 수 없는 고난도의 안무이며 뮤지컬 ‘시카고’는 밥 파시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때문에 시카고 출연진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재능을 갖춘 선택 받은 자만이 참여할 수 있다. 이것이 뮤지컬 ‘시카고’의 배우들이 자부심을 갖고 해마다 이 작품에 또 다시 참여하는 이유이다.
뮤지컬 ‘시카고’ 제작사 측은 “2013년 뮤지컬 ‘시카고’는 2000년 초연부터 함께한 인순이, 최정원, 성기윤은 물론 수년간 이 작품을 함께한 17명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춰 그 어느 공연과 비교할 수 없는 작품의 완성도를 보여줄 것이다”며 “더불어 세계가 인정한 아름다운 배우 이하늬와 실력파 뮤지컬 배우 오진영이 록시하트 역으로 새롭게 합류, 뮤지컬 ‘시카고’의 뜨겁고 섹시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