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과 관련, 범인 윤모씨의 전 남편 회사인 영남제분이 사건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다는 호소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악성댓글 등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자제를 호소한다는 내용이다.
1일 영남제분은 누리꾼들의 비난여론이 회사에 집중돼 제품 불매로 인한 회사 이미지와 수익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회사 홈페이지에 호소문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안티 영남제분’ 카페를 폐쇄하고 근거 없는 사실을 올린 일부 블로거들의 글도 삭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안티 카페의 회원 수 규모는 5000명을 넘어섰다.
영남제분은 호소문을 통해 특히 회사에 대한 비방과 욕설이 난무 한다면 일터를 지키고 기업가치 실현을 위해 민·형사상 조치 등의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공중파 방송에서 ‘죄와 벌-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편이 방영된 후 회사 주가가 하락하고 안티카페가 개설되는 등의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을 표현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영남제분은 1995년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로, 밀가루와 배합사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그러나 여대생 청부살인사건 범인인 윤씨가 회장의 전 부인으로 알려지면서 방송 후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영남제분은 물론 거래처까지 인터넷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불매운동으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