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국내에서 일본맥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내 4위인 삿포로맥주가 한국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본 맥주는 2010년 국내 수입맥주 수입액 순위에서 처음으로 수위를 차지한 후 올해 5월말 현재까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금년 1∼6월 롯데마트의 일본 맥주 매출구성비를 보면 삿포로맥주는 25.6%로 산토리(12.5%)와 기린(8.8%)을 제치고 2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53.0%인 아사히다.
롯데아사히주류는 아사히를, 하이트진로는 기린을, 오비맥주는 산토리를, 매일유업은 삿포로를 국내 시장에 각각 유통시키고 있다.
일본 현지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아사히, 기린, 산토리, 삿포로 순으로 높지만 국내시장에서는 삿포로가 2위로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삿포로맥주는 매일유업 계열 외식업소와 서울 강남 일대 일본식 선술집에서 팔리는 등 주로 업소용으로 판매됐다.
매일유업은 2011년 7월 삿포로맥주로 소매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윤선정 롯데마트 수입맥주 MD(상품기획자)는 "롯데마트 수입 맥주 매출의 25% 이상이 일본 맥주"라며 "일본 내 유명 맥주들이 한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일본 맥주의 인기는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