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뮤지컬 ‘헤이, 자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던 프레스콜 현장

 

[KJtimes=유병철 기자] 지난 10일 오후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아티움 현대아트홀에서 뮤지컬 헤이, 자나!’ 프레스콜이 열렸다. ‘헤이, 자나!’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탄탄한 스토리에 신나는 음악과 화려한 안무가 더해진 작품.

 

특히 뮤지컬 헤이, 자나!’는 남성과 남성간의 사랑, 여성과 여성간의 사랑이 일반적인 동시에 소위 말하는 남성성과 여성성이 뒤바뀐 세상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랑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때로는 가슴 절절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든다.

 

이번 작품을 위해 이란영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등 각 분야 대표 스탭들과 연기력과 가창력을 고루 갖춘 김찬호, 김지휘, 이창희, 김용남, 서경수, 박정훈, 최수진, 조윤영, 박혜나, 이정미 등 실력파 뮤지컬 신예스타들이 힘을 합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배우별로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어 캐스팅 조합에 따라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10일 진행된 프레스콜은 헤이, 자나!’의 하이라이트 장면들로 구성됐다. 하트빌 대학교 친구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아침을 맞는 신나는 분위기의 ‘Who`s got extra love?’,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체스 챔피언 마이크와 풋볼팀 쿼터백 스티브가 서로에 대한 설레이는 마음을 고백하는 ‘I think we got love’, 극중 이성애자를 군대에서 받아들여도 되는가?’라는 주제로 교내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부르는 패기 넘치는 넘버 ‘Be a man’, 뮤지컬에서 남녀주인공을 맡아 진짜로 사랑에 빠져버린 스티브와 케이트, 이들의 혼란스러운 마음을 담은 ‘Don't you wish we could be in Love?’, 체스 챔피언 마이크의 경기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친구들의 열띤 응원이 돋보이는 ‘Whatcha got’ 8곡의 대표 넘버들이 시연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더욱이 이날 프레스콜에는 헤이, 자나!’를 좋아하는 일반 관객도 함께 해 공연에 대한 관심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후 이어진 크리에이티브팀의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공연에 대해 더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최용석 프로듀서는 뮤지컬 헤이, 자나!’는 동성간의 사랑, 이성간의 사랑을 떠나 사랑이라는 것 자체에 포커싱을 맞추고 있다. ‘사랑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라는 메시지를 통해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 바로 헤이, 자나!’이다고 전했다.

 

안무와 연출을 동시에 맡고 있는 이란영 연출은 신인배우들이 이번 작품에 많이 참여하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배우들이라 만족도 높은 공연을 관람하실 수 있을 것이다며 배우진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장소영 음악감독은 보통 창작 과정을 좋아하는 편이나 이 작품은 창작 뮤지컬 못지않게 배울 점도 많고 생각하게 하는 점도 많은 라이선스 공연이다. 다양한 느낌의 음악이 담긴 좋은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렇듯 올 여름, 모두가 따뜻한 사랑이야기에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 헤이, 자나!’915일까지 공연된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