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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행복나래', 사회적기업 탄생

[kjtimes=김봄내 기자]SK그룹은 그룹내 소모성자재 구매대행업체(MRO)인 '행복나래'가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행복나래가 최근 정부의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연매출 1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이 탄생했다.

 

2011년 8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MRO사업을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행복나래는 우수한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해 양질의 MRO상품을 납품받는 등 사회적기업간 거래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해왔다.

 

특히 '사회적·약자기업 우선구매 제도'를 실시해 현재까지 총 102개 협력업체에 판로를 제공했고 이들 기업의 물품 대금은 일반 기업보다 18일 먼저 현금으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의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액은 114억원 상당이다.

 

현재 전체 인원의 약 10%를 차지하는 고령자·한부모가정·새터민·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정규직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강대성 행복나래 대표는 "유럽·미국 등지에서는 1970년부터 사회적기업 활동이 시작돼 전체 고용의 5%, GDP의 1%를 사회적기업이 책임지고 있다"면서 "행복나래를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키워내겠다"고 전했다.

 

SK그룹은 향후 행복나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사회적기업 플랫폼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1·2차 협력업체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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