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견재수 기자] 보행자와 자전거를 감지하는 오토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볼보자동차가 누적 판매고 100만대를 돌파했다. 볼보자동차가 전 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왜 안전기술 분야의 ‘갑’인지 증명하는 대목이다.
볼보자동차의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운전자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면 차가 스스로 멈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은 물론, 충돌 전 속도를 줄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부상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는 시스템이다.
최근 많은 수입 자동차 브랜드들이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나, 이 분야 최초는 역시 안전의 갑 볼보자동차다.
지난 2008년, 볼보자동차는 세계 최초의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City Safety)’를 먼저 선보였다.
시티 세이프티는 도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춘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고,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 (시티 세이프티는 날씨, 도로 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작동이 제한적일 수 있다.)
이후 볼보자동차는 기존의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에 사물을 감지하는 기술을 결합해 더욱 능동적이고 안전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Pedestrian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주간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할 경우 운전자가 제동을 하도록 1차 경고를 하며, 적절한 시간 내에 운전자 반응이 없을 경우 시스템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키는 기술이다.
또 올해 3월에는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Cyclist Detection with full auto brake)’을 공개하며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장했다.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과 같은 원리로 작동되는 이 시스템은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갑자기 차량 경로로 방향을 바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있을 시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돕는다.
볼보자동차의 뛰어난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은 최근 들어 여러 기관의 연구 결과를 통해 그 성과를 입증 받고 있다.
2012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는 시티 세이프티로 인해 충돌 사고가 22% 감소했다고 발표한바 있으며, 같은 해 스웨덴의 보험회사인 Volvia의 연구에서도 시티 세이프티를 탑재한 차량이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후방 추돌 사고 가능성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2년 EuroFOT의 보고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과 충돌 경고 장치를 탑재한 차량의 추돌 사고 발생률이 최대 42% 감소한다는 결과를 발표하는 등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이 실제 사고 예방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볼보자동차는 2020년까지 볼보자동차를 탑승한 고객이 중상해를 입거나 사망하지 않도록 한다는 비전 아래, 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방침이다.
한편 볼보자동차는 최근 JD파워(J.D.Power and Associates)가 독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독일 자동차보유만족도조사’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해 독일의 세계적 자동차 브랜드인 벤츠, 폭스바겐, BMW, 아우디 등을 재꼈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독인 소비자들은 품질, 신뢰, 가치에 있어 자국 브랜드보다 볼보자동차를 으뜸으로 꼽은 것이다.